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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떻게 한국 경제를 위축시킬까?
    비즈니스 트렌드 2020. 3. 14. 00:28

    안녕하세요 겸손한J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도 그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질병인지라 조금만 통제를 벗어난 감염자가 있으면 지역사회로 순식간에 퍼져, 어느덧 8천명이나 확진자가 되었네요. 중국에서 이탈리아, 유럽, 미국까지 삽시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확진환자가 8천명에 육박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것과 국가 경제가 위축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상관일까요? 생각해보면 우리는 집에서 더 오래있을 뿐이지,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마스크를 쓰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는 등 소비가 크게 달라지는 않았을 거에요. 직접 가서 쇼핑을 하지 않으니까 마트나 대형매장이 위축된다고(-)는 할지라도, 반대로 인터넷 쇼핑몰은 흥행하니까(+) 둘을 합치면 0이 되어야하는게 상식입니다. 

     

    그렇지만 한국 경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분명히 타격을 받습니다. 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가 경제와 가계부는 다르다.

    우리는 모두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합니다. 돈벌면 부자되니까요 ㅋㅋ 가계부에 +가 많아지고 통장에 돈이 많아지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국가는 그렇지 않습니다. 국가는 돈이 많다고 해서 잘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돈은 화폐, 교환의 매개체로 국책은행인 한국은행에서 찍어내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이처럼 가계와 국가 경제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서 분석합니다.)

     

    과거 중상주의 시절에는 금, 은 등이 기준 화폐였습니다. 이를 식민지로부터 약탈해서 쌓아두면 국가가 부유해지고 더 무역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질 좋은 상품도 부족하고 식량도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폐의 확보가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물품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화폐가 많은 것은 전혀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현대 경제학에서는 국가가 부유해지는 것은 오로지 생산력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즉, 더 질 좋고 다양한 물건을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해서 많은 국민들이 이를 누리는 것이, 잘사는 나라의 기준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물건이 폭증

     

    흔히 잘사는 국가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GDP를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입니다. GDP는 국내총생산으로, 그 나라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값어치를 말합니다. 한 마디로, 예전보다 얼마나 잘 살았는지를 알려면 지금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석해야한다는 것입니다.


    2. 코로나 19는 생산에 차질을 빚게 한다.

    대한민국은 자원이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노동력과 기술력으로 승부를 봐야만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원료를 수입하고, 가공해서 판매하는 제조업(2차 산업)이 발달했는데요.

     

    문제는 한국에서 제조업 노동력의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노동력은 꽤 비싼 편에 속합니다. 중국, 베트남의 노동력은 이보다 훨씬 싸죠. 그래서 많은 공장들은 중국, 베트남의 현지로 이동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역시도 마찬가지죠. 트럼프는 그래서 중국에 진출한 자국 기업들이 리턴해야한다고 상당히 강한 논조로 강조한 바 있습니다. 

     

    돌아와요 미국으로..

     

    중국에서 코로나가 발발하면서, 전 세계의 공장이 사실상 마비가 되었습니다. 애플 역시 중국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생산량에 차질이 생겼는데요. 이렇게 생산이 줄게 된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더 많고 좋은 제품의 수급이 위태로워진다는 것과 동일한 말입니다.

     

    결국 생산 시스템의 마비는 한국 경제 성장에도 제동을 걸고, 또 세계 경제에도 적색등을 켜게 됩니다.

     

    3. 투자심리의 위축

    2020년 3월 12일 기준 코스피가 1700선을 찍었습니다.

    코스피란 주식거래가 공개된 시장에서 가능한 기업들의 전체 값어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와, 2600을 보기도 했었는데 1700이라니... 상당히 많이 추락했죠? 가격이 낮다는 것은 사려는 사람이 적다는 뜻입니다. 사려는 사람이 적으면? 파는 사람만 많다는 것이지요.

     

    코스피 1700선

     

    주식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일부를 보유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주식을 거래하거나, 혹은 보유하고 있으면 그 기업에 대한 나의 권리 '일부'를 사고팔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걸 다 판다는 것은, 내가 더이상 그 기업에 투자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복합적인 반응으로 추측되는데요. 장기적으로 세계경제 및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이러한 불안 심리가 한 번에 터져나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기업은 투자를 받지 못해 더 생산력이 저하되게 되고, 생산력이 저하된다?->더 많고 좋은 제품의 수급이 위태로워진다는 것과 동일한 말입니다.


    따라서 코로나19는 대한민국의 경제, 나아가서 세계 경제 성장에 약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제의 위기에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도움이 많이 중요한데요. 대한민국이 이 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를 모쪼록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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