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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에즈 운하 위치와 역사, 소유국가와 통행료는?
    비즈니스 트렌드 2021. 5. 4. 16:32

    안녕하세요! 지난 3월 '에버기븐 호' 좌초로 인해 수에즈 운하가 가로막히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 사건으로 무려 367척의 선박이 대기하고 물류가 정지돼 수백억 달러(한화 수십 조원)의 손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수에즈 운하의 위치, 역사 통행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수에즈 운하의 위치

    2. 수에즈 운하의 역사

    3. 수에즈 운하 통행료, 배상금

     

    수에즈 운하의 위치

     

    수에즈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운하입니다. 운하란 바다와 바다를 연결하는 인공적인 물길입니다. 인공적인 물길이기 때문에 배가 지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에즈 운하 위치, 사진=이콘라이프

     

    수에즈 운하 역시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좁은 길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중해와 홍해 사이를 잇고 있는데요. 지중해에는 이탈리아, 그리스, 프랑스, 영국 등이 위치하고 있고, 홍해의 건너편에는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아시아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수에즈 운하

     

    즉,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동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통로입니다. 수에즈 운하가 없다면, 배는 아프리카 서쪽을 돌아서 가야만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 개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수에즈 운하의 역사

    수에즈 운하는 1869년 완공됐고 2015년 확장 공사를 통해 제2 수에즈 운하가 개통됐습니다. 수에즈 운하의 중요성은 고대인들도 알고 있었는데요. 무려 고대 이집트 시대 때부터 운하를 만들려고 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집트는 최고의 건축 토목 기술이 있었음에도 지중해와 홍해를 직접 잇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중세, 근대에 이르러 나폴레옹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하네요. 

     

    수에즈 운하는 프랑스의 주도로 건설에 착수됐습니다. 그런데 이 공사 비용이 만만치 않아, 자금 모집을 위해 주식을 발행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영국은 프랑스가 잘 되는 것을 방해하고자 수에즈 운하의 주식 매입을 방해했다고 합니다. 

    과거의 수에즈 운하, 사진=히스토리닷컴

    영국의 방해로 인해 결국 이집트는 프랑스의 자금 원조도 받지 못하고 국제 주식 공모에 실패했고 많은 부담을 들여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9천명이 넘는 노동자가 생명을 잃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프랑스가 이후 전쟁에서 패하는 등 자금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이집트에 대한 관심을 철회할 수 밖에 없었고 프랑스의 관심을 잃은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됩니다. 결국 수에즈 운하의 지분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구매한 것은 다름아닌 영국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패권국이 영국과 프랑스였기 때문에, 이집트는 영국의 눈치를 봐야만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영국은 수에즈 운하에 관리 명목하에 군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거쳐 유럽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세계 질서가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파나마 운하는 영국-프랑스보다 중동 지역 분쟁과 함께하게 됩니다. 중동 지역의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전쟁을 치르기도 했지만, 이후 수교가 정상화되면서 최종적으로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 정부가 관리하게 됩니다.

     

    다만, 수에즈 운하가 있는 길목에는 배를 노리는 해적들이 자주 출몰한다고 하네요. 그 근방을 중심으로 소말리아 해적들이 활동하면서 오히려 수에즈 운하를 피해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소말리아 해적, 사진=프랑스24

     

    수에즈 운하 통행료와 에버기븐호 사건 배상금

    수에즈 운하의 통행료는 한 척 통과 기준 4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2021년 3월 에버기븐 호 사건으로 운하가 막히며 400척에 가까운 배가 멈췄기 때문에, 손해 본 통행료만 해도 천억원을 넘습니다. 여기에 물류 중단으로 인한 계약상의 손해 등을 따지면 그 금액은 조 단위를 넘어가게 됩니다.

     

    에버기븐호 좌초 사건으로 인해 이집트는 하루 손해가 96만 달러, 약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일주일 간의 통행 중지로 인한 손해는 무려 7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버기븐호, 사진=BBC

     

    배상 금액이 너무 크다보니, 대만과 일본 정부의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에버기븐 호를 이용해 해운업을 하는 회사 에버기븐 해운은 대만 회사이고 에버기븐 호의 실소유주(선주)는 일본의 쇼헤이 기선입니다. 

     

    대중 교통을 예로 들면, 버스기사가 사람을 실어다줌으로써 운임료를 받는데요. 이게 대만의 에버기븐 해운입니다. 반면, 그 대중교통 회사에 버스를 임대해주는 사업자가 있겠습니다. 이게 일본의 쇼헤이 기선입니다.

     

    이 두 회사는 이 막대한 손해를 배상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파산한다고 할지라도 배상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나설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집트 정부는 우선 통행료, 선박 구조 인건비 등을 정산해 1.1조원을 청구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로 인해 에버기븐호는 우선 압류된 상태입니다. 국제법 전문가들에 따르면, 배상 기준은 이 경우 선주인 일본 기업의 책임이 클 확률이 높다고 하니, 일본의 대응이 중요할 것입니다.

     

    Reference)

    Suez Canal: Effort to refloat wedged container ship continues,,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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