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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용어] 주식 BPS 뜻 계산방법, 투자에 활용하기
    금융-재테크 팁/금융-경제 용어 2020. 10. 21. 05:00

     

    주식 공부를 하다보면, 재무제표나 실적 관련 지표로 EPS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BPS가 무슨 뜻이고 어떻게 계산하는지 알아봅시다. 또 주식 투자에 BPS를 참고하는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BPS 뜻

     

     

    BPS  = (자산 - 부채) / 발행주식총수

     

    BPS란 Book-value Per Share의 약자로 한 주식당 얻을 수 있는 순자산입니다. 계산은 기업의 '순수 자산'을 발행주식 총수로 나눈 값으로 합니다.

     

    여기서 순자산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과 같은 수식을 이해해야합니다.

     

    자산 = 자본+부채

     

    자본이란 쉽게 기업 자기가 투자한 자기 돈을 의미합니다. 부채는 아시는 대로 빌린 돈입니다. 한 마디로 자산이란 내 돈+빌린돈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순자산은? 자산 - 부채=자본=순수한 내 돈 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BPS(주당순자산가치)는, 한 주식당 기업이 순수하게 가지고 있는 자기 돈이 얼마인지를 보여줍니다. 쉽게 말하면, 당장 이 회사가 망한다고 할지라도 회사가 가진게 있어서 주주들이 가진 주식 당 배당받는 돈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발행 주식의 총 수가 1만개인 A기업이 있습니다. 이 기업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 10억짜리 땅과 건물을 사려고합니다. 그런데 A의 수중에는 5억 원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5억을 대출해 10억짜리 땅과 건물을 세웠습니다. 기업의 현재 자산은 10억짜리 땅과 건물입니다. 순자산 = 총자산 - 부채 = 10억 - 5억 = 5억이 됩니다. BPS도 계산해봅시다.


    BPS(주당순자산가치) = 순자산/주식의 총수 = 5억/1만 = 5만 원

    BPS는 5만 원이 됩니다. 당장 회사가 망해서 가진 것을 다 처분하고 주주에게 나눠주더라도, 주주는 5만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즉, 내가 이 회사의 주식을 1주 들고 있다면, 일단 당장 5만원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BPS와 주식 투자

     

    BPS가 높은 종목은 일단 현재 가진 돈이 많다는 것인데요.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좋은게 아닌가? 싶지만, 많이 가진 것 치고 못하는 기업도 많습니다. 따라서 고려해야할 사항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첫째, 'BPS에 집계되는 자산의 종류 혹은 유형'입니다. 즉, 회계상의 문제인데요.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토지나 건물처럼 실물자산도 있고, '돈 빌려주고 받을 권리' 등 금융자산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특허권이나 상표권 등 무형의 지적 자산도 있습니다. 자산의 종류에 따라서 회계상의 가치 평가 기준이 달라지고, 이는 깊이 들어가면 상당히 어려운 분야입니다.

     

    자산의 종류에 따라서 BPS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것인데요. 공장이나 재고자산이 많은 기업의 경우 감가상각으로 점점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장부상 회계 기준에 따라 자산으로 별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상당히 중요한 내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재무제표를 대조해보면서 점검해야 합니다. 실제로 제 예전 회사 임원은 이걸로 한일시멘트의 건물이 저평가되어있다는 것을 발견하고서 큰 돈을 벌었습니다.

     

    둘째 '주가와 BPS의 비교'입니다. BPS는 내가 이 주식 한 주를 사면, 당장 버는 돈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기업이 망한다고 할지라도 한 주당 BPS만큼의 돈이 내게 떨어지니까요. 주가가 BPS보다 낮은 경우, 사실상 거저먹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자료는 2020년 10월 20일 현대차의 주가와 BPS입니다. 주가가 16만원 대인데 비해서, 당장 회사를 해체했을 때 버는 돈은 26만원??? 사실상 거저먹기인 셈인데요! 다만 현대차의 재무상 많은 부분이 공장과 같은 유형자산임을 생각하셔야합니다. 공장은 시장에서 파는 먹거리처럼 수요가 많은 그런게 아니라서, 가치평가가 어렵죠. 당장 팔아서 돈으로 만들기도 쉽지 않을 것이구요. 또 당장 가진게 많더라도 앞으로 돈을 잘 벌수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가진걸 까먹을 수도 있고요.

     

    실제로 감정평가실무자료에서도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

    공장감정평가의 특수성
    일반상품이나 소규모의 재산은 당해물건의 상거래나 매매교환 과정의 수급관계에 의하여 그 가치를 비교적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다. 그러나 공장사업체의 재산은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매매되지 않는 물건이므로 수요의 다과에 의하여 결정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재산의 내용이 광범위하고 복잡하므로 이와 같은 재산의 감정평가는 그 재산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구성요소를 신중히 검토하여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정확한 절차를 취하여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PS가 주가에 비해 낮아, 즉 PBR이 낮아 장기투자에 괜찮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장 주가라는 것이 개인 투자자 장중심리, 기관 매수/매도에 크게 왔다갔다하죠. 이를 이용해서 단기간에 수익을 올리는 분도 계신데요. 장기적 시각으로 보겠다며 덜컥 돈을 넣었다가는 쉽사리 오르지 않는 주가에 좌절하실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신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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